백현동 개발 의혹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4일) 오전 김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김 전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을 대가로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 정 모 대표에게서 77억 원과 현장식당 사업권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알선 대가로 실제 35억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지만, 검찰은 관련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달까지 김 전 대표가 42억5천여만 원을 추가로 받고, 2017년 백현동 사업 현장식당 사업권을 받은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백현동 비리 의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5년 아시아디벨로퍼에 김 전 대표가 영입된 뒤 개발부지 용도가 한 번에 네 단계나 상향 변경됐다는 게 핵심입니다.
김 전 대표는 과거 이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인물로, 사건을 1차 수사한 경찰은 김 전 대표가 백현동 사업 당시 모종의 역할을 하며 시행사 지분을 받기로 했다고 보고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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