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의료원은 응급실 의사를 채용하면서 연봉 4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채용 공고를 5번이나 내고 전공 제한도 없앤 뒤에야 겨우 사람을 구했습니다.
[권은진 / 강원도 공공의료과장 : 3차까지는 응급 전문의로 뽑았는데 계속 안 들어와서 4차에서는 응급 전공의까지 풀었고 마지막으로 외과 선생님이 지원을 해줘서 총 5명이 지원이 다 됐어요. 그래서 5월 1일 날 정상 운영하는 거로….]
국립병원은 사정이 더 열악합니다.
춘천에 있는 정신과 국립병원은 지난 1월부터 석 달째 입원 병동 문을 닫고 있습니다.
딱 한 명 남은 전문의가 다른 병원으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병원 출신 의사에게 하루 이틀만 봐달라고 부탁해서 겨우 외래 환자만 받는 상태입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국립병원과 교정시설 등에서 필요한 의사 공무원은 모두 245명.
하지만 현재 충원된 의사는 143명에 불과합니다.
정원의 42%, 100명이 넘는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가장 큰 요인인 민간 병원과 임금 격차부터 줄이려고 정부가 연봉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공무원 연봉의 200%까지 줄 수 있게 관련 법을 고쳤습니다.
보통 임기제 의사 공무원이 4급 서기관이니까 연봉을 계산하면 1억3천만 원 정도입니다.
[안보홍 /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기획과장 : 민간(병원)과 보수 격차가 너무 커지다 보니까 (의사) 결원율이 40%가 넘는 등 굉장히 인력난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민간과 보수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업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이런 대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아예 연봉 상한선을 없애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더 많은 임기제 의사가 채용될 수 있도록 의사 공무원의 임기제 정원 제한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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