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의 공포심' 공황장애 환자 4년 새 45% 증가...4명 중 1명 40대 / YTN

YTN news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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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유 없이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공황장애'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각종 경제적, 사회적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40대 환자가 가장 많은데,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2살 직장인 소 모 씨는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30대 중반, 사무실에서 갑자기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어 응급실을 찾았고,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 15년 넘게 약을 먹고 있습니다.

[소 모 씨 / 경기도 파주시 : 갑자기 답답해지고 몸 상태가 갑자기 죽을 것 같다…10분 20분 되니까 완전히 공포가 오는 거예요. 숨이 가빠지고 과호흡하게 되고….]

소 씨처럼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등 신체 증상과 함께 극도의 불안으로 공황발작을 겪는 공황장애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 공황장애 진료 인원은 지난 2017년 13만 8천여 명에서 4년 만에 45% 가까이 늘며 20만 명을 넘겼습니다.

남성 8만 9천여 명, 여성 11만 천여 명이었고,

연령대로 보면 40대가 2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와 30대 순이었습니다.

공황장애는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해 발생하는데, 스트레스나 질환, 과로, 음주나 카페인 등으로 신체 감각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자율신경계 각성이 유발돼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연예인들의 발병으로 공황장애가 많이 알려지고 정신건강의학과 문턱이 낮아진 데다, 각종 스트레스가 만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섭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40대가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여러 가지 스트레스들이 집중되는 세대이다 보니까 실제로 발병이 많은 것 같고요. 주로 20~30대 초기 성인기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분들이 그때 제때 치료하지 못하다가 40대가 돼서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도 많아서….]

가슴 두근거림과 식은땀, 숨이 안 쉬어지거나 답답한 느낌, 죽을 것 같은 공포 등을 겪었다면 병원을 찾아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또 평소 운동이나 취미활동,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나 신체적 긴장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지나친 음주와 카페인 섭취도 자율신경계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email protected])
촬영기자 : 김정한
그래픽 : 이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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