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아 양 아픔 잊었나…만취 역주행하고 욕설 난동

채널A News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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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 차량에 희생된 9살 배승아 양 사건의 아픔이 채 잊히기도 전에 이번엔 음주 역주행 사고가 났습니다.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이미 면허가 취소된 남성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도로 위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대전 시내 왕복 10차선 도로입니다.

경차 한 대가 직진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왼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어 유턴합니다.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더니 결국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낸 20대 남성 운전자는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목격자]
"술 많이 취해서 아무것도 못 하고, 음주 측정할 때도 거부 계속하더니 경찰들한테도 욕하고 밀치고."

사고 이후에도 도로에 드러누워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가 하면 달려오는 차량을 향해 돌진하다 2차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현장음]
"어어. 야야야. 어디가 어디."

자신을 구해준 경찰관에게 도리어 화를 내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위험해. 위험해. 어디가 어디. (놔! XX) 욕하지 마요."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은 경찰서에 와서도 아프니까 병원을 보내달라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2월에 이미 음주운전 전력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무면허 상태에서 또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역주행 사고를 낸 것입니다.

[피해자]
"이 사람아 왜 역주행 하시냐고 이렇게 했더니. 저보고 이게 무슨 역주행이냐 딱 이러더라고요."

피해 차량 운전자는 팔과 목, 허리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를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혐의로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유하영


김태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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