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독보도로 이어갑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쌍방울 법인카드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있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게 선거 자금으로 현금 1억 원을 추가로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성혜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쌍방울 사외이사를 하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전 의원.
[이화영 / 당시 경기 평화부지사(2018년 10월)]
"제가 평양에 가서 만나니까, 경제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가자는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2020년 1월, 부지사직에서 물러나 경기 용인갑 총선 예비후보로 나섰습니다.
[이화영 / 당시 경기 용인갑 예비후보(2020년 3월)]
"많이 안 돼요? 아주 많이 안 돼요, 장사가?"
이 전 부지사가 총선 준비에 들어갈 무렵 선거 자금을 요구해 1억 원을 받아갔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선거 사무실 마련 등 선거 운동에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2019년 말과 2020년 초 각각 현금으로 5천만 원씩을 이 전 부지사에게 건넸다는 게 김 전 회장 측 주장입니다.
김 전 회장 측은 회사 공금이 아니라 개인 돈을 준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선거 자금을 요구한 적도 없고, 건네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후보 선거캠프에 있을 때도 쌍방울에서 운전기사와 법인카드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성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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