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김승기 더비로 시작…인삼공사-캐롯 격돌
[앵커]
내일(12일)부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됩니다.
정규리그 1위 KGC인삼공사와 캐롯의 '김승기 더비'가 성사됐고, LG와 SK가 23시즌 만에 봄 농구에서 만났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부터 7년간 KGC인삼공사를 이끌며 4차례 팀을 4강에 끌어올린 김승기 감독.
올 시즌 신생팀 캐롯으로 옮겨간 뒤 첫해부터 4강행을 이끌어냈습니다.
시즌 도중 인삼공사를 비방하는 듯한 발언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하진 못했던 김 감독은 공교롭게도 친정팀을 봄 농구에서 만났습니다.
4강 맞대결의 키 플레이어는 김 감독의 애제자들입니다.
김 감독의 조련 아래 성장해 올 시즌 정규리그 MVP 후보로도 올랐던 인삼공사의 변준형과 올 시즌 새로운 수제자로 등극한 캐롯 이정현의 경기 운영 능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오프 들어선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음 경기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뛰었고, 4강 플레이오프도 그렇게 임할 생각입니다."
봄 농구에서 2위 LG와 3위 SK의 만남이 성사된 건 2000~2001시즌 이후 23시즌만입니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LG와 속공이 주특기인 SK, 객관적 전력은 SK가 앞서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LG는 올 시즌 리바운드와 스틸 1위에 오른 마레이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습니다.
대체 선수 페리를 영입했지만, 마레이에 비해 공격적인 면이 강조된 선수인 만큼 그만큼 헐거워진 수비력을 채우는 게 관건.
반면 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MVP 김선형과 6강 플레이오프 전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백을 메웠습니다.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할 두 팀을 정하는 4강 플레이오프는 인삼공사와 캐롯의 맞대결로 출발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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