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 윤관석 압수수색…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과정의 불법 정치자금 정황을 포착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재작년 임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법자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의원이 대상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이 민주당 중진 윤관석 의원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윤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2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장부와 전산,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혐의는 정당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이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재작년 5월 민주당 임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10억원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기소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수사하며 이 전 부총장 휴대전화에서 관련 녹음파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돈 봉투 10개를 준비했으니 윤 의원에게 전해달라"고 말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는데요.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이 같은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강 위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는데요.

검찰은 돈 봉투가 윤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돈 봉투 수수 여부는 물론 이 돈이 어디에 흘러갔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윤 의원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인천시장을 지낼 당시 시청 대변인을 지냈고, 재작년 송 전 대표 재임 시절에 당 사무총장에 임명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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