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미 소비자물가 기다리며 보합권 혼조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기다리며 보합권 근처에서 마감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0%, S&P500 지수는 0.10% 각각 상승했고요.
나스닥지수는 0.03% 하락했습니다.
간밤 증시는 지난 주말 나온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소화하며 출발했는데요.
이번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는 견조하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덜어낸 측면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고용시장의 과열이 빠르게 식지 않으면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을 할 것이란 관측도 이어졌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 결국 경기는 침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해석들이 오가는 와중에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보합권 근처에 머물렀는데요.
자연스럽게 이번주 중에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주목도도 커졌습니다.
간밤에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키우는 지표 발표도 있었는데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년 후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4.7%로, 직전달의 4.2%에서 올랐는데요.
이렇게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전월보다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만약 이번 주에 나오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인플레 압력이 강하게 확인될 경우 물가에 대한 우려는 더욱더 커질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기존의 경기 침체 우려에 물가 걱정까지 더해지면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장이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경제 지표의 불확실성 속에 다소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지난 주말 경기 침체 우려를 다소 덜어내는 고용 지표가 나왔지만, 오히려 이것이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걱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깔려 있는 상황에서, 지표가 다소 개선되더라도 결국 그것이 연준의 긴축으로 이어져 경기 침체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는 건데요.
물론, 시장이 이렇게 악재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는 증시가 지난 3월 내내 상승 압력을 키워온 데 따른 가격 고점 부담도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 미국 반도체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고요.
[기자]
네,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에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가 커졌는데요.
이에 따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 등의 주가가 모두 8% 넘게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도 2~3%가량 올랐습니다.
또 특이할 만한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 인하 소식 속에 주가가 약보합을 보였고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은 1%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는데요.
지수는 약 8개월 만에 2천500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 상승에 대한 반작용 등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과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외국인이 받쳐준다면 지수가 장중 반등 시도를 재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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