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게 위험하다고 해도 근절되지 않는 음주운전이 또다시 비극을 만들었습니다.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를 덮쳐 초등학생 4명을 치는 사고를 냈습니다.
9살 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인도에 걸쳐 있고 일대엔 노란색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범퍼는 가로수와 부딪혀 크게 훼손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후 2시 21분쯤.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9~12살 초등학생 4명이 차에 치여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9살 여자아이는 심정지 상태로 위독한 상태고, 다른 3명도 골절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일행 사이로 함께 인도를 걸어가다 변을 당했습니다.
[한상식 / 목격자]
"끽 하면서 그냥 나갔거든요. 애들 애들 애들 살려야 한다고 큰일났다고 해서 뛰어가봤는데."
현장에서 붙잡힌 운전자는 60대 남성,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를 웃도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중앙선을 넘어가긴 했어요. 죄송하다는 얘기만 계속 하시더라고요. (왜그랬다 이런 말씀은) 본인도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손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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