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곡법 재표결 예정대로"…여 "정쟁 유도만"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향해 '거부 정치'만을 하고 있다며 재표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쟁만 유도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쌀값 정상화법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국내 최대 쌀 생산 지역, 전남 나주를 찾은 민주당 지도부.
농민들과 함께 양곡관리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일이 결국 거부정치뿐인 것 같습니다. 야당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오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부 여당이 발표한 쌀값 안정화 대책에 대해서도, 양곡관리법과 상당 부분 내용이 겹친다며 야당이 추진한 법안이라 반대한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민주당이 전남 지역을 찾은 건 석달 만으로, 양곡관리법 재표결 일정을 앞두고 '농심 결집'에 나선 모습입니다.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을 다시 의결하기 위해 필요한 의석은 200석.
민주당은 농촌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을 '망국적 포퓰리즘 법안', '정치적 득실을 고려한 선동용 법안'이라며 맹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또 민주당이 정쟁을 유도하기 위해 양곡관리법 재표결에 나서려 한다고 날을 세워 재의결은 사실상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민주당은 재의결 통과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다시 국회를 진흙탕 속으로 밀어 넣으려 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재의결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13일까지 양곡관리법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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