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톡톡] 다시 전국 공기질 '비상'…오후부터 황사 유입
날씨톡톡입니다.
반가운 봄비도 잠시, 다시 전국이 공기질 비상입니다.
오늘은 오현란의 다시라는 노래로 날씨톡톡의 문을 열어보겠습니다.
다들 비구름과 함께 먼지도 물러나겠다 싶으셨을 텐데요.
이분처럼 쾌청한 봄 날씨를 기대하고 마스크 없이 나오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국외 먼지가 날아들면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금 전국에서 공기질이 가장 나쁜 곳은 울산인데요.
울산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4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아 있고요.
강원이 85, 충북 87, 경북은 92마이크로그램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소보다 농도가 두배에서 다섯배 정도나 짙습니다.
경남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고요.
대전과 충남, 호남 지역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오후부터는 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황사가 날아오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공기질이 무척 나쁘겠습니다.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비구름 뒤로 찬 공기가 유입되며 날은 쌀쌀해졌습니다.
오늘 한낮에도 서울과 광주가 15도에 머무는 등 예년보다 공기가 차갑겠고요.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5mm 미만의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비의 양이 적더라도 먼지를 가득 머금은 비니까요.
비 맞지 마시고 우산 하나 꼭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휴일 아침까지 꽃샘추위가 이어지겠고, 일요일 낮에는 다시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날씨톡톡이었습니다.
(진연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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