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재보선 투표율 저조…'양곡법 거부권' 대치
[앵커]
오늘(5일) 전국 9개 지역에서 재·보궐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울산시 교육감, 경남 창녕군수 뽑는 선거가 치러지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현재 투표율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재보선이 치러지는 전국 9개 선거구에서 시작됐는데요.
현재 투표율 굉장히 낮은 상황입니다.
먼저,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전북 전주을의 경우,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 4.4%에 불과합니다.
울산 교육감 선거도 4%대를 보이고 있고, 창녕군수 선거는 13.6%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율도 11%로 역대 다른 재보선과 비교해 저조한 편입니다.
평일에 실시되는 '초미니' 선거인데다, 거물급 정치인이 눈에 띄지 않다 보니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이번 재보궐선거 치러지는 지역은 앞서 말씀 드린대로 모두 9곳으로, 33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유일하게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게 될 전북 전주을에는 6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는데, 민주당은 자당 의원의 당선무효로 발생한 재선거라는 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창녕 군수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이 직전 군수가 자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공천을 하지 않았습니다.
창녕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했고, 민주당 후보도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는 보수와 진보 성향 후보가 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울산교육감 선거는 지난해 12월 노옥희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해 치러지게 됐습니다.
선거 지역 주민들은 오늘 저녁 8시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격리 유권자는 저녁 8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투표가 가능합니다.
임기는 당선자가 결정되는 즉시, 시작됩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알아보죠.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두고 여야 충돌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도 민주당 반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식량주권 포기 선언이다", "국민생명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자충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거라면, 거부권을 철회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국회로 돌아온 양곡법 개정안을 재의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법안 재의결엔 200석이 필요한 만큼, 법안 통과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민주당은 양곡관리법과 비슷한 취지의 다른 입법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을 망국적 포퓰리즘이자 악법 중 악법이라는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쌀 산업의 시장 원리를 교란하는 '쌀 창고업자 복지법'이 될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민주당의 대체 입법 추진 움직임에 대해선 의무매입 조항이 포함돼 있는 한, 그 어떤 법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여야의 대치는 오늘 사회 교육 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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