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이번 범행의 배경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은 이미 구속된 주범 이 모 씨 등 피의자 3명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동준 기자!
아직 이번 범행에 대한 전모가 모두 드러나지는 않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주범 이 모 씨를 제외한 공범 두 명은 한결같이 범행의 목적이 돈이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돈이 목적이었다면 왜 피해자를 살해하기까지 했느냐는 의문이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범행의 배경이 정확히 뭐였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건데요.
이런 가운데 피해자 A 씨와 가상화폐 P 코인을 홍보하며 투자자를 끌어들였던 유 모 씨 부부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해당 코인이 지난 2020년 상장되고 한 달 만에 천 원대까지 떨어지자 피해자와 유 씨 부부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A 씨는 살해되기 전까지 P 코인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피해자들을 모아 단체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유가족들은 이 사실을 알게 된 유 씨 부부가 A 씨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씨 부부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공범들에게서 주범 이 씨보다 더 '윗선'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유 씨 부부가 이번 사건과 실제로 관련이 있는지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유 씨 부부를 출국 금지하고 계좌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경찰은 어제 주범 이 씨 집과 부모의 집, 그리고 이 씨 아내가 근무하는 성형외과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피의자 3명의 신상공개위원회는 언제 열립니까?
[기자]
신상공개위원회가 오늘 열린다는 사실 말고, 개최 시간과 장소 모두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서울경찰청은 심사에 공정성과 독립성을 기하기 위해 신상공개위원회를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상공개 검토 대상은 이번 강남 납치·살인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 모 씨와 공범 연 모 씨, 그리고 황 모 씨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에서 40대 여성 A 씨를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이... (중략)
YTN 안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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