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러 "단순 사고 아니다"...'유명인사' 또 표적됐나 / YTN

YTN news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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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 주변이 경찰차로 둘러싸였습니다.

현지시간 2일 이 카페에서 강력폭약인 TNT를 쓴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200g 이상의 TNT가 터지면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유명 군사 블로거 한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바체슬라브 스텝첸코 / 상트페테르부르크 내무부 러시아 기자 : 2023년 4월 2일 저녁 6시 13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실레오스트로브스키 지역 경찰은 카페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정보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당국은 사망한 사람이 러시아 군사 블로거로 알려진 블라드랜 타타르스키라고 확인했습니다.

러시아군이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출신으로, 56만 명의 독자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러시아를 찬양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해왔습니다.

[블라드랜 타타르스키 / 군사 블로거 : 우리는 모두를 때릴 것입니다. 모두를 죽일 것입니다. 강탈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강탈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우리가 사랑하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만약 그가 고의로 표적이 됐다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인물이 러시아 땅에서 암살된 두 번째 경우가 됩니다.

지난해 8월 러시아 극우 민족주의자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차량 폭탄 공격으로 숨진 바 있습니다.

타스 통신 등은 그가 카페에서 독자를 만나고 있을 때 한 여성이 조각상을 선물했다며 그곳에 폭발물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사고사가 아닌 살인으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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