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당국 "오후 4시 40분 주불 진화"
오전 11시 50분 화재 신고 접수…"자하문 미술관 부근 불"
인접 소방서 인력·장비 총동원…한때 대응 2단계 발령
헬기 15대·장비 80여 대 투입…건조·바람 거세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4시 40분쯤 주불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부암동 주민센터입니다.
현재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인왕산 중턱에서 피어오르던 먹빛 연기는 사그라들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후 4시 40분쯤 주불을 잡고 잔불을 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범혜사 인근에서 불이 나 최대 초당 9m에 달하는 바람을 따라 불이 동쪽으로 번졌고, 산림당국은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산불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박소진 / 자영업자 : 매장에 많은 손님들이 오셔서 막 우시면서 그러시더라고요. 손님들이 속상하다고 그러셔서 저도 같이 속상했죠.]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11시 50분쯤입니다.
소방당국도 12시 50분쯤에는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5시 8분쯤 다시 1단계로 하향했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15대와 인력 760여 명, 장비 8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불로 120여 가구가 대피해야 했고, 15헥타르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헬기 15대와 장비 80여 대, 인력 760여 명을 투입해 불길 잡기에 나섰는데,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민가 등의 시설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소방당국은 120여 가구가 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대문구청은 산불이 서대문 개미 마을과 홍제2동 환희사로 확산 중이라면서 인왕산 입산 금지와 주민 대피를 공지했습니다.
서울시도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입산을 자제하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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