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거리 춤꾼, 비보이와 비걸들이 교실로 향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 스포츠도 바뀌는 법.
브레이크 댄스로 알려진 춤, '브레이킹'이 학교 정식 수업이 됐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묘기에 가까운 춤 동작에 환호성이 터집니다.
브레이킹 국가대표인 김헌우 씨가 춤을 선보인 곳은 다름아닌 학교 체육관,
중학교 정규 수업 시간입니다.
올해부터 서울 초중등학교에서 자율선택 수업 중 하나로 브레이킹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첫 수업을 가진 겁니다.
[박재형 / 브레이킹 강사]
"브레이킹이라는 수업을 재밌고 쉽고 다치지 않게."
학생들은 몸을 풀고, 비보이 선생님의 스텝 시범을 따라 한발 한발 움직입니다.
[현장음]
"하나 둘, 하나 둘"
완벽한 동작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친구들과 땀 흘리며 즐기다 보면 수업시간이 금세 지나갑니다.
[고은채 / 중학교 2학년]
"어렵기는 했는데 재밌었어요. 진짜 땀도 나고."
[권예준 / 중학교 2학년]
"신기했고 이거(브레이킹)를 학교에서도 할 수 있구나."
현란한 춤이 돋보이는 브레이킹은 내년 파리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김헌우 /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
"학교에 브레이킹 수업이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비보이인 제 입장에서 굉장히 설레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몸도 튼튼해질 수 있고 창의력은 물론이고 자신감과..."
서울시 교육청은 브레이킹 수업을 하는 학교를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학교 체육이 활성화되고 학생들 건강도 챙기는 1석 2조 효과를 노립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문영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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