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잠정 보류…"여론 수렴 필요"
[앵커]
내일(1일)부터로 예상됐던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이 잠정 보류됐습니다.
여당과 정부는 당정협의를 마친 뒤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란 점은 인정했지만 좀 더 여론을 수렴한 뒤 결정하겠다며 인상폭 결정을 미뤘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2분기 전기, 가스요금 논의를 위해 지난 29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모인 여당과 정부.
당정은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며 전기, 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했습니다.
"전문가 좌담회 등 여론 수렴을 좀 더 해서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협의 결과에 따라 당정은 물가, 그리고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재무상황 등을 좀 더 면밀하게 검토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전기, 가스요금 조정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폭과 속도에 대해서 여러가지 논의를 했고 거기에 대해서 당과 정부에서 최적의 안이 선택이 되면 그 무렵에 시행할 생각입니다."
산업부도 에너지 전문가와 소비자 단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심도 깊게 논의할 수 있는 의견 수렴 기회를 충분히 가질 계획입니다.
결국 여론 수렴 기간을 거쳐 2분기 전기, 가스요금 인상폭이 결정될 전망인데, 지난해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손실은 약 32조 6,000억원,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작년 말 기준 약 8조 6,000억원에 달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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