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들 때 나오는 찌꺼기나 부산물은 그냥 버리거나 가축 사료 등으로 일부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부산물에는 영양 성분이 많아 잘 활용하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요, 식물성 기름을 만들 때 나온 찌꺼기로도 훌륭한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기름과 들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연간 약 40톤의 참기름과 들기름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이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만 35톤이나 됩니다.
이 업체는 이 찌꺼기의 일부로 과자류를 만들기는 하지만, 대부분 싼 값에 한우 사료를 만드는 곳으로 보냅니다.
[박정용 / 참기름 제조 업체 대표 : 국산 참깨 종자를 참기름으로 짜는데요. 이때 나오는 부산물을 축산사료로만 이용해서 좀 아쉬움이 컸죠.]
기름을 짜고 난 뒤 남은 찌꺼기에 든 영양 성분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 무기질 등 다양합니다.
특히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가 있는 성분도 포함돼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의 활용이 가능합니다.
식물성 기름 찌꺼기의 맛과 향을 살린 단백질 바나 시리얼의 일종인 그래놀라 등이 대표적입니다.
찌꺼기를 물에 불린 뒤 곱게 갈아 채에 거르면 우유 같은 음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유수진 / 수원시 금곡동 : 다른 제품을 만들고 나온 부산물로 만든 제품이라고 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 좋고 고소하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서.]
이 같은 기름 찌꺼기 활용법을 통해 특히 가공업체에서 다양한 재활용 제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김민영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유박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함께 유박 가공품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고 산업체에 보급할 수 있는 연구를 앞으로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별 쓸모없던 식품 부산물을 잘 활용함으로써 몸에 좋은 식품을 만들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도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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