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 오늘 두 번째 사과를 했습니다.
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 윤리위 회부 이야기도 나오지만 당에서는 당장 조치를 취할 분위기는 아닙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선출된 지 3주 만에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으로 두 번째 'SNS 사과'를 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현지시간 25일, 유튜브 '미주한인문화재단')]
" 전광훈 목사께서 또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을 해서…"
김 최고위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는 전 목사의 발언에 동조했다가 사과한 바 있습니다.
당은 당장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징계 절차를 밟지는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에 대해 '2아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며 "5·18 전에 한 번 더 문제를 일으키면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당의 여러 가지 그런 문제를 다루는 기구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논의가 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은 2주 전에 비해 3.7%p 떨어지는 등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한 상태라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사태는 모질게 윤리위를 가동하더니 이번에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자"며 김 최고위원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또 판사 출신인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살피고 엿보는 판사식 당 운영으로는 당을 역동적으로 끌고 갈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김태균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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