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포기’ 상징이 핵 개발 지휘…‘풍계리 폭파’ 때 장군, 왜?

채널A News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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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이 소형 전술 핵탄두를 공개할 때 김정은 위원장 곁에서 수행했던 이 사람 누군가 봤더니 5년 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다고 브리핑했던 인물입니다.

의도적인 공개라는 분석인데 권갑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대남 타격용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처음 공개한 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는 남성. 

지난 2018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할 때 국제 기자단에 관련 내용을 설명했던 강경호 북한 핵무기연구소 부소장입니다.

[강경호 / 북한 핵무기연구소 부소장(2018년 5월)]
"핵실험장 폐기는 현장에 있는 모든 시험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당시 '별 두 개' 중장 계급이 아닌 '별 세 개' 상장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강경호 부소장이 후임 소장이 되어 향후 핵탄두 개발을 진두지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의도적으로 등장시켜 핵실험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내비침으로써 한미 당국을 압박하는 효과를 기대했을 수도 있고요."

북한 관영매체는 오늘도 전술 핵탄두 등이 '선전용 핵'이 아니라며 한미를 향해 압박했습니다.

한미 당국은 평소 북한이 '평양수복훈련'이라고 맹비난한 연합 상륙작전 '결정적 행동'을 실시하며 북한을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이기상
영상편집 : 차태윤


권갑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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