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7년 만에 저출산위 주재…"모든 정책 MZ 관점서"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첫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직접 주재하고 "국가가 아이들을 확실히 책임진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는 모든 정책을 MZ세대의 관점에서 보라며 당정 협의 강화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약 7년 만에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장인 윤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에 대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15년간 280조원을 투입했는데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8 명을 기록했다며, 저출산 정책의 실패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출산 문제는 여러 문화적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국가가 아이들을 확실히 책임진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즐거움과 자아실현의 목표가 동시에 만족될 수 있도록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고 보장한다는 그런 목표 하에 과감한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한 재정을 집중 투자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2주 연속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정책 입안부터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당정 협의의 중요성을 재차 역설했습니다.
국무위원들에게 "당은 선거를 치르는 조직이기 때문에 국민 여론에 민감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최근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제와 저출산 대책이 혼선을 빚은 만큼 당정이 소통해 여론을 제대로 읽으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모든 정책을 MZ세대, 청년세대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습니다.
"(대통령은) 여론수렴 과정에서 특정한 방향을 정해놓고 밀어붙이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면서 '답정너'식으로 하면 곤란하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 정책도 초기 단계부터 당정이 공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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