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美 핵 추진 항공모함 6개월 만에 우리나라 입항
니미츠함 등 美 항모강습단 연합 해상 훈련 펼쳐
美 제11항모강습단, 내일 부산 작전기지 입항
북한이 또다시 동해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의 한반도 전개를 겨냥한 도발로 보이는데, 한미 해군은 북한의 도발 직후 예정됐던 연합 해상훈련을 펼쳤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8번째 탄도 미사일 발사인데, 황해북도 중화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함경북도 길주 앞바다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각각 37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 약 50km로 날아간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습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알섬'에 대한 발사라는 것을 추정했을 때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나 최근 맥락으로 볼 때 새로운 전술핵 능력을 강조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도발은 지난해 9월 로널드 레이건함 이후 6개월 만에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북한의 도발 직후, 니미츠함을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제주 남방 공해 상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 해상 훈련을 펼쳤습니다.
미 측 니미츠함, 이지스 구축함 웨인 E.메이어함, 디케이터함은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구축함 최영함, 군수지원함 화천함과 함께 호송훈련과 방공전을 진행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 / 미 제11항모강습단장 :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미국은 언제든지 배치할 수 있는 전략 자산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그 자산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니미츠함을 포함한 항모 전단은 내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합니다.
최근 핵 어뢰 수중 폭발시험 등 핵 탑재 플랫폼을 다변화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이 미 항모 입항과 한미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 등을 빌미로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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