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당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김남국, 김의겸 의원 등 7자리를 바꿨는데 친명계 자리에 친문, 중립 인사를 넣었습니다.
당내 화합을 시도한 건데 비명계는 사무총장이 유임되면서 반쪽 개편에 그쳤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당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에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지명됐고, 정책위의장에는 김민석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친문계 한병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여러 구설에 올랐던 김의겸 대변인과 이 대표 측근 그룹으로 불리는 7인회 멤버 김남국 제3사무부총장도 교체했습니다.
그들의 빈자리는 비주류 인사들이 채웠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통합, 탕평, 안정을 고려해서 당직 개편을 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사태 이후 격화된 당내 계파 갈등을 인적 쇄신으로 수습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비명계는 싸늘한 반응입니다.
내년 총선 실무를 맡을 조정식 사무총장이 유임됐고, 새로 맡은 인사들도 이 대표에 우호적인 비명계 인사라 인적 쇄신으로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대표에게 쓴소리 한 사람들도 아니고 다 무색무취한 사람들 아니냐"며 "시간 벌기용 시늉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은 "변화의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조 사무총장은 오히려 당내 화합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맞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직(개편)을 누군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겠죠."
이 대표는 당직 개편에 이어 당내 소통 강화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배시열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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