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정치탄압이라며 부결시킨 민주당은 어떤 의견일까요?
이번엔 자율투표를 검토 중입니다.
당내에선 내로남불이란 목소리가 나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의원들의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 사안 혐의 자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 아니냐"며
"당론보다는 자율투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부결로 뜻을 모았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달 21일)]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가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당 지도부는 "정치탄압 차원에서 청구된 이 대표 경우와는 다르다"는 입장이지만 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딜레마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부'를 하게 되면 부패를 옹호하는 거냐 방탄 본능이 있는 거냐라는 비난을 받게 되고 그렇다고 또 ‘가'를 하게 되면 너네 당은 '부'고 남의 당은 '가'냐. 내로남불이냐 아시타비냐. 기준이 다르냐 참 난감하고."
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 표결 전 의총을 열어 당내 의견을 취합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변은민
우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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