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이 MZ 세대 마음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난 주 일부 대학에서 아침밥을 천원에 제공해 학생들 호응이 좋단 소식 전해드렸죠.
국민의힘이 정부에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올해 41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1천 원 아침밥' 사업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학생이 1천 원만 내면 정부가 1천 원을 보태고 차액은 학교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민욱 / 경희대 대학원생(지난 14일)]
"1천 원 학식 생기면서 일주일 동안 잘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어제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확대를 제안했고, 정부가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올 연말까지 학생들 밥값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라며 "지원금을 늘려 대학 참여 비율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MZ 세대와 정례회의체를 만들어 소통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MZ노조와 '치맥 회동'을 가지며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의견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런 노력은 대학생과 직장인으로 대표되는 2030 민심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2030 지지율은 2주간 10%대나 빠졌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떻게든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노력들을 해나갈 것이고 청년층, 수도권 지역의 민심을 얻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해나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1호 당 특별위원회'로 검토했던 간첩단 사건 대신 민생특위를 먼저 발족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해 지지율 반등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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