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모레 일본서 기시다와 정상회담·만찬…"관계 정상화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모레(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합니다.
대통령실이 조금 전 한일정상회담을 포함한 방일 일정에 대해서 설명했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먼저 윤 대통령 일정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모레(16일) 오전 도쿄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습니다.
이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과 만찬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일본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긴자 주변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이후 128년 역사의 경양식집으로 자리를 옮겨 만찬을 이어갑니다.
우리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9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 이후 처음입니다.
또 양국 협력의 상징이었지만 2011년 12월 이후 중단된 '셔틀 외교'를 복원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이튿날인 17일 오전 한일 의원연맹에 소속돼있는 아소 전 총리와 스가 전 총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후 한일 경제인들이 동석하는 비즈니스 테이블에 참석하고, 마지막으로 도쿄 게이오 대학의 일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뒤 귀국하는 일정입니다.
김건희 여사도 기시다 유코 여사와의 만남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정상이 일본을 방문하는 건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인데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의제들이 논의됩니까?
[기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방일이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정상화 단계로 진입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양국 교류를 재정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일 간 경제협력을 가로막는 정책적인 장벽을 해소하고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특히 두 정상이 개인적 신뢰를 다지며 한일관계 발전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다자회의를 계기로 약식회담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상대국을 직접 방문한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은 처음 열리는데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한 이행을 포함해 한일관계를 전방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일본 측 입장이 이번 회담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 상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회담에서는 지소미아 정상화와 수출규제 완화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한일관계 개선을 계기로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 등 셔틀외교 복원에 대해서는 정상 수준은 물론 장차관 등 다양한 형태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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