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정일체 속 통합 모색…공천TF 띄운 이재명

[앵커]

새 지도부 체제를 꾸린 국민의힘이 당정 결속과 함께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황교안 전 대표와 회동을 갖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김기현 지도부는 어제 당직 인선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는데요.

윤 대통령과 김 대표는 매달 두 차례씩 만나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고위 당정협의회를 재개해 국정 현안에 대한 논의와 대안 마련에도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지도부와 주요 당직 모두 친윤계가 포진하면서 당정 관계는 더 밀착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선 당의 건강한 견제 기능과 외연 확장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요.

경선 기간 '연대·포용·탕평'을 강조했던 김 대표는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우선 당권 경쟁을 벌였던 주자들과의 만남에 나섰습니다.

어제는 안철수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오늘은 황교안 전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합니다.

황 전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대표의 울산 땅 의혹을 집중 비판했는데, 김 대표는 보수 통합과 총선 승리에 대한 협력을 당부할 전망입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의 회동도 타진하고 있지만 천 위원장이 거리를 두며 아직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김 대표는 내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협치를 모색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속에 아직은 어수선한 분위긴데, 관련 내용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공천제도 TF' 첫 회의를 여는데요.

이재명 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합니다.

TF는 단장인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대다수 합류했습니다.

공정한 공천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고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공천제도 TF에선 당내 의견을 수렴해 총선 1년 전인 다음 달 초까지 내년 총선에 적용할 공천 제도를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잠시 중단됐던 활동을 재개합니다.

오늘 오후, 대선 1년을 평가하고 민주당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세미나를 여는데요.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기소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흘러나옵니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오늘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지금까지 선배 대표들은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선당후사 정치로 자신을 버렸다"며 결단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유튜브를 통해 당원들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책임론 정면 돌파에 나설지 이목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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