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자금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수익금을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벤처투자.
글로벌 투자회사가 운용하는 펀드에도 가입했는데, 이 중 일부가 실리콘밸리뱅크에 예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행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으면서 모두 날릴 뻔했지만, 미국 정부가 예치금 전액 보호를 약속하면서 한숨은 돌렸습니다.
한국벤처투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펀드는 대부분 예금보험한도 내 예금이고 스타트업 예금도 미 정부의 보증으로 요청만 하면 모두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식이나 담보 설정이 안 된 채권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실리콘밸리뱅크 그룹 주식 10만795주는 휴짓조각이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해 말 신고가 기준 2,319만 달러어치, 우리 돈으로 300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도 실리콘밸리뱅크 주식 2만87주와 연쇄 파산한 시그니처은행 주식 9만1,843주를 합쳐 200억 원어치를 들고 있었는데 역시 회수가 불투명합니다.
당시 600달러에 육박하던 실리콘밸리뱅크 주가는 파산을 앞둔 지난 9일 100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고, 지금은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밖에 국내 은행이나 보험 등 기관투자자가 직접 실리콘밸리뱅크에 투자한 경우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직접 해외 주식을 사들인 금액도 모두 다해서 5억 원 미만이고, 국내 자산운용사의 투자 비중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장 큰 피해는 없다지만 벤처 기업이나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는 위축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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