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연합연습 기간 중 탄도미사일 도발
"620km 비행 후 동해 탄착…세부 제원 분석 중"
남한 전역 사정 거리…제주도·독도까지 타격권
북한, 지난 9일 근거리 탄도미사일 6발 발사
한미 연합연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인 오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620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으로 떨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북한이 연합연습 기간,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네요?
[기자]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7시 41분부터 10분 동안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약 620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탄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한반도 전역과 제주도, 독도까지 타격권에 들어가는 사거리로 분석됩니다.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인데요.
북한은 앞서 지난 9일에는 남포 인근에서 근거리 탄도미사일 6발을 동시에 쏘아 올렸습니다.
그제는 함경남도 신포 일대 해상에서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도발의 명분으로 삼으며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연합연습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 억제력을 효과적으로 행사하고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결정됐다며 무력 도발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합연습은 오는 23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11일 연속 중단 없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대 도발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확고한 연합 방위 태세 아래 연합연습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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