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도 비상…새 건전성 규제 무더기 유예 신청

연합뉴스TV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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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도 비상…새 건전성 규제 무더기 유예 신청

[앵커]

미국내 16위 은행이 문을 닫을 정도로 경제 상황이 불안해지자 금융권에서는 위험 관리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보험업계에서는 올해부터 건전성 판단 기준이 바뀌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파산해도 보험금 지급에 문제가 없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자기자본을 가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지급여력제도'입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이 제도를 새로 개편했습니다.

보험사의 부채 평가 기준을 원가가 아닌 매 결산기 시가로 측정하고, 길어진 수명 등을 신규 위험 요소로 추가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렇게 되면 보험사가 보유해야 하는 자본 규모는 현재보다 늘어날 수밖엔 없는데, 위험을 제대로 반영해 건전성을 높이겠단 취지입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시장 안정에 보다 힘써주시길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각 보험사는 올해 채권을 순매도하는 등 자본 확충에 나서는가 하면 금융당국에 일정 기간 건전성 규제 완화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생명보험사 '빅3'인 교보생명을 비롯해, 전체 보험사의 약 36%인 19개 보험사가 이 신청에 동참했습니다.

"회사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성에 대비해서 미리 선제적으로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해외 불확실성이 우리 금융시장의 더 큰 불안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위험 관리는 올해 금융사들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mail protected])

#보험사 #금감원 #이복현 #건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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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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