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능과 주행거리를 속이는 허위 매물, 없는데 있는 척하는 미끼 매물.
이런 것들로 속이고 강매까지 하는 중고차 사기가 극성입니다.
정부가 5월까지 특별 단속에 나섭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동영상 검색 사이트에 '중고차 허위매물'이라고 치자 수많은 제보 영상이 쏟아집니다.
있지도 않은 차량을 등록하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차를 신차로 둔갑시키는 중고차 사기를 고발하는 영상들입니다.
이런 영상을 볼 때마다 양 씨는 2년 전 기억이 떠오릅니다.
풀 옵션 차량을 싸게 판다는 온라인 게시글을 보고 찾아간 수원 근처 중고차 매매단지.
양 씨가 차를 보여달라고 하자 판매자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양모 씨 / 중고차 허위매물 피해자]
"두 젊은 친구들이 계속 팔을 걷고 문신을 계속 보여주더라고요. 거의 납치·감금당하다시피 온갖 골목을 한 30분 동안 뺑뺑이 돌았어요."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겨우 풀려났습니다.
실제로 이런 피해사례는 적지 않습니다.
중고차 거래앱 이용자에게 물었더니 5명 중 1명 꼴로 중고차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습니다.
차량 성능이나 점검 내용이 실제와 다른 경우가 가장 많았고 허위·미끼매물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 실태조사에서도 4만km를 달린 차를 4500km 주행했다고 속여 팔거나, 저렴한 트럭을 찾는 사람에게 다른 트럭을 고가에
팔아넘기는 식의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정부는 이달부터 5월 말까지 특별 단속에 나서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거나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고차 피해를 피해를 입었거나 미끼 매물이 의심된다면 국민신문고 민원신청이나 지자체 콜센터로 누구나 신고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형새봄
안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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