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에 후퇴한 국민소득…대만에 20년 만에 추월

연합뉴스TV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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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에 후퇴한 국민소득…대만에 20년 만에 추월

[앵커]

달러로 환산한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재작년보다 8% 가까이 줄었습니다.

원화 기준으로는 늘었지만, 환율 급등 탓에 달러 환산값이 줄어든 건데요.

환율이 우리보다 덜 떨어진 대만에도 20년 만에 역전당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우리나라의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5,373달러, 하지만 지난해는 3만2,661달러에 그쳤습니다.

7.7%나 줄며 3만5,000달러선을 한 해 만에 내준 겁니다.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된 것은 1년 전보다 거의 13%나 뛰어 연 평균 1,292.2원에 이른 원·달러 환율 탓입니다.

원화 기준 국민총소득은 4.3% 늘었지만,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달러 기준으로는 역성장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는 바람에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02년 이후 20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했습니다.

대만 통계청이 공개한 지난해 대만 1인당 국민 총소득은 3만3,565달러로, 우리보다 900달러 이상 많았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비슷하지만 대만 달러의 가치 하락폭이 원화의 가치 하락폭보다 적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향후 2~3년간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2% 안팎을 유지할 수 있다면 2027년까지 '1인당 국민총소득 4만 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4만 달러 달성이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달성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하지만 당장 올해 물가 상승률은 5% 안팎으로 예상되는 반면, 성장률은 1%대 달성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여기에 예단하기 힘든 환율의 움직임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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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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