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안과 관련해 미국은 역사적인 발표라고 평가하며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일본의 사과가 빠진 데 대한 반응을 묻자 그건 미국이 답할 사안이 아니라며 발을 뺐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어젯밤 바이든 대통령이 '신기원적인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한 데 이어 오늘 국무부에서도 환영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미국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브리핑 시작과 함께 주요 현안으로 일제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미국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해법을 역사적인 발표로 평가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미일 공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한국과 일본 간 논의에 따른 역사적인 발표를 환영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인도·태평양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이고 양국 관계 강화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향한 진전으로 이어집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특히 미국이 한미일 3국 관계 증진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3국의 정상을 비롯한 고위급이 25차례 만났다며, 미국은 더 번영하는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삼각 공조를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정부 발표 직후 별도 성명을 통해 이번 해법이 '신기원적인 새 장'을 장식할 것이라고 밝혔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성명으로 한일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일에 고무됐다며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 배상안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미국이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한국 내 반발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사안이 한일 간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용기있는 리더십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한미일 삼각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배상안 발표에 대한 환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보는지 질문에는 그건 미국이 답할 문제가 아니라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 (중략)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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