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의 갑작스런 변화에...한국이 우려하는 이유 / YTN

YTN news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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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하늘 아래 '양회' 개막을 알리는 붉은 깃발이 펄럭입니다.

인민대회당 앞을 지키는 병사도 두꺼운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중국의 연례 정치 행사 '양회' 개막 셋째 날, 베이징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244㎍/㎥를 기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 기준의 50배에 달합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지난해 20차 당 대회까지, 중국이 국가적 행사를 치를 때마다 어김없이 파란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하늘이 중국을 돕는 게 아닙니다.

중국이 하늘을 바꾼 겁니다.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거나, 차량 홀짝제를 시행하고, 인공 비까지 뿌렸습니다.

오랜 대기 질 개선 노력의 결실이기도 합니다.

[황룬추 / 중국 생태환경부장 : 지난 10년 동안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의 감소는 각각 84%와 48%에 달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은 제로 코로나 방역 통제로 생산 활동이 위축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일상회복에서 나선 올해부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시진핑 집권 3기 첫해, 경제 활성화 기치 아래 '세계의 공장' 중국이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은 106GW 규모의 석탄 발전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최대로, 일주일에 2곳씩 대형 석탄발전소를 허가해 준 셈입니다.

오는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시진핑 주석의 공약은 3년 만에 빛이 바랬습니다.

[리커창 / 국무원 총리 (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 : 석탄의 선진 생산능력을 증가시키고 에너지의 정상적인 공급을 보장해야 합니다.]

단순 날씨 문제로 볼 수만 없는 올해 '양회 블루'의 실종.

한반도 하늘도 잿빛으로 변하는 날이 다시 많아질까 봐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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