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3~23일 대규모 연합훈련…북핵 대응능력 강화

[앵커]

한미가 오는 13일부터 11일간 북한의 핵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실시합니다.

한미 군 당국이 발표한 건데요.

이번 연습 기간 한미는 '전구급'으로 확대된 대규모 연합 야외 기동훈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국방부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연합 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 및 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실시하여 동맹의 대응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입니다."

한미는 또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을 비롯한 20여 개 실기동 연습을 집중 진행하는 등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확대된 야외 기동훈련도 실시합니다.

명칭은 '전사의 방패' 연합 야외 기동훈련, 'Warrior Shield FTX'입니다.

연습 기간 미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연합항모강습단훈련,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한미 야외 기동훈련은 대대급 이하로 축소돼 실시됐습니다.

그러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작년 하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계기로 연대급 이상으로 재개됐고, 이번에 국가 총력전 개념의 '전구급' 훈련으로 부활한 겁니다.

한미는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 부활이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연합 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의지를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북한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고강도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군 당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한미 동맹의 압도적 능력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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