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여진 계속…여 전대 마지막 TV토론
[앵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고인 신분으로 법원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민주당 내분도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는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말한 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공세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남겼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상처가 나면 그것을 도려내지 않으면 전체가 부패하거나 썩게 됩니다. 민주당이 건강한 제1당으로 돌아올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재판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정순신 변호사 낙마와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고리로 여권에 날을 세웠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집권당은 자당 출신 의원이 벌인 명백한 범죄에 대해 이를 제대로 규명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발생한 '이탈표'를 놓고 당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명계 일각에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또 한 번 국회로 넘어오면 투표 자체를 보이콧해서 무산시키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고요.
강성 지지자들은 대장동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낙연 전 대표를 영구 제명하라는 청원에 5만명 이상 찬성하기도 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나서 자제를 요구했지만, 당내 잡음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기독교 박해 시절 십자가를 밟게 해 신자 여부를 가리던 '십자가 밟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마지막 TV토론회가 열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4명은 오늘 오후 5시 20분 채널A 주관 방송토론회에서 마지막 격론을 벌입니다.
내일(4일)부터는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후보들은 여론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그동안 울산땅 시세차익 의혹에 가려 제대로 내세우지 못했던 정책 비전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후보 단일화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희망했던 분들이 1년도 안 돼 언제 봤느냐며 저의 과거 발언을 트집 잡고 정체성이 어떻네 하면서 흑색선전을 벌일 때는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천하람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엄석대에, 천 후보는 이에 맞서는 한병태에 빗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MBC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은 "진입로 노선이 바뀐 게 핵심인데 그 부분에 대해 대답이 없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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