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로 알려진 ADHD.
이때문에 병원을 찾는 이삼십대가 크게 늘었습니다.
ADHD의 대표적인 증상,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각을 너무 자주 하는 겁니다.
서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A씨는 성인이 돼서야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증상을 만화로 그려 SNS에 올리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A 씨/ 20대 성인 ADHD 환자]
"가족들한테도 '아니 왜 그래' 사소한 건데 굉장히 흥분한다든지 갑자기 슬프다든지, 갑자기 기분이 좋다든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ADHD로 진료를 받은 20~30대는 2017년에 비해 2021년 4배로 늘었는데 특히 여성 성인 환자 증가 폭이 가파릅니다.
소아 청소년 시기 조기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60%가 성인이 돼서도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최근 방송 등으로 성인 ADHD 증상 등이 많이 알려지면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것도 환자가 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소아 ADHD와 달리 성인은 과잉행동이 줄지만 감정 기복이 심하고 시간관념이 떨어져 자주 지각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B 씨도 자신이 ADHD인 줄 몰랐다가 진단을 받은 뒤 치료 후기를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B 씨 / 20대 성인 ADHD 환자]
"과거의 저처럼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내탓만 하면서 자책하면서 길을 헤매고 있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방치할 경우 우울증, 알코올 중독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수혁 /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100의 파워를 낼 수 있는데, 언제나 파워가 50밖에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약물치료로 90까지 넓어질 수 있어요."
ADHD 의심 증상이 있다면 하루빨리 전문가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채널A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이승헌
영상편집:이승은
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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