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서울서 대규모 집회…도심 막고 “탄압 땐 총파업”

채널A News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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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노총 건설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른바 '건폭'을 근절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해, 경찰 추산 4만 명 넘는 인원이 모였습니다.

교통 정체와 소음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컸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숭례문 쪽으로 기다란 행진 대열이 사방에서 계속 밀려듭니다.

행진 대열은 대형 깃발로 뒤덮였습니다.

[현장음]
"탄압이면 항쟁이다! 건설노조 지켜내자! (건설노조 지켜내자!)"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현장의 갈취 폭력 등 조직적 불법 행위를 강력 단속하라"고 지시하자 민노총 건설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 겁니다.

[장옥기 / 민노총 건설노조위원장]
"건설 노동자들에게 건설 현장의 조폭이라며 건설 노조를 건폭이라고 합니다.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검찰 폭력, 검폭이 아니겠습니까."

이들은 주52시간 초과 근무 거부, 성과급(월례비) 대가로 위험작업 요구 금지 등을 건설사와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숭례문에서 광화문광장 구간엔 경찰 추산 4만 3천 명이 모였습니다.

평일 세종대로 왕복 8개 차로 중 6개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가 열리면서 낮부터 도심은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이윤주 / 경기 고양시]
"택시를 타고 왔는데 중간에 내렸어요. 도저히 진입을 할 수가 없어서."

[신정엽 / 서울 노원구]
"산책 조용히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시끄럽게 하니까 불편하기도 하고."

건설노조는 집회가 끝나고 용산 대통령실 근처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민노총은 오는 5월에는 총궐기대회를, 7월에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변은민


조민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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