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2월 27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논란과 문제의 투표용지 두 장 때문에 결과 발표까지 1시간 반 가까이 걸렸습니다. 이 ‘부’ 자인지 ‘무’ 자인지 모르는 이 단어. 한자로 분명히 ‘아닐 부’를 쓴 것 같은데, 화면에는 다 담지 못했던 이 무효표 두 장. 일단 논의를 하기 전에, 이현종 위원님, 이거 누가 이렇게 했는지 앞으로 절대 못 밝혀내는 것이죠?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모르죠.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왜냐하면 제가 알기로는 국회 표결장에 들어가면 이렇게 앞에 예시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라는 것. 국회의원들이 다 아실 게 이 표에서는 다 달인들이잖아요. 그런데 왜 저런 것을 했을까요? 예전에도 보면 그런 일이 있었어요. ‘부’ 자를 하라니까, 보통 ‘부’ 자가 밑에 ‘입 구’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아닐 불’ 자를 써놓은 사람도 있었고 또 이름을 틀리게 써놓은 사람도 있었고 그런 식으로 해서 이 무효표나 이런 게 종종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무효표가 그냥 무더기로 나왔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이 두 표 같은 경우는 지금, 제가 처음에는 이 의원들이 이걸 가지고 결정을 못 할 때 ‘어차피 이거 다 부결로 나올 텐데 저 두 표 가지고 왜 이렇게 논란이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이게 지금 찍힌 것을 보니까 ‘저럴 만하구나.’ 왜냐하면 저 표가 찬성으로 갈 경우와 반대로 갈 경우, 무효표로 갈 경우. 이게 이제 표수가 달라지잖아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지금 ‘부’ 표가 보면 137표입니까? 그 한 표가, 저 두 표 중에서 한 표는. (반대가 138표입니다.) 138이죠. 한 표가 이쪽 가고, 한 표는 이쪽 가고. 국회의장이 나눠버렸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저 두 표가 예를 들어서 반대쪽으로 가버렸으면 이 표가, 전체적인 표의 균형 자체가 조금 그래도 ‘부’가 많아지는 것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렇게 논쟁이 이제 벌어진 것은 그만큼 저 표가 어디로 갈지가 굉장히 논쟁적이었다는 것이고, 저는 저것도 본인의 정치적 의사라고 표현이 됩니다. 보니까 ‘부’를 할지 ‘무’를 할지 나도 모르겠다고 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밑에도 한자도 보면 하나가 없는 것도 이것도 결국은 ‘나도 지금 모르겠다.’라는 의사표시이기 때문에 결국은 저게 선관위 의뢰도 하고 등등해서 온갖 해석을 한 다음에 결국은 이제 한 표 한 표 씩 각각에 이렇게 나누어 가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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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