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년을 넘겼지만,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미국 등 서방진영이 직접적인 무기 지원 이외에 추가제재를 결의한 가운데 중국 등이 러시아 편에 서면서 세계가 양분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유럽연합 EU가 10차 대러 제재안에 합의했습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역대 가장 강력하고 광범위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안에는 드론과 미사일, 헬기 등 러시아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50여 개의 전자부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포함됐습니다.
또 러시아의 전쟁을 선전하거나 확산을 지원하는 단체에 대한 제재도 강화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환영하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이길 수 있느냐고요? 굳건하게 단결해서 이길 수 있습니다. 올해 안에 러시아의 침공을 끝낼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도 우크라이나 침공이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주요 20개국 대부분은 공동성명에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비난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사국인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가 사실상 반대해 공동성명을 내지 못했습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 인도 재무장관 : 공동성명이 아닌 결과발표에 그쳤지만 회의에 참가한 모든 장관들이 좋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인도와 중국은 러시아의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한 지난 23일 UN의 평화결의안에도 기권했습니다.
인도는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크게 늘렸고, 중국은 더 나아가 전제 조건없는 평화협상 재개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렇게 점점 더 러시아에 기우는 건 물론 서방진영이 원하는 구도가 아닙니다.
[에마누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4월 초에 직접 중국에 갈 계획입니다. 중국은 러시아가 절대로 화학 또는 핵무기를 쓰지 않도록 압박하는 것뿐만 아니라 협상 이전에 침공을 중단하도록 하는 것도 도와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진영과
중국과 러시아로 대표되는 권위주의 진영으로 갈라지면서 '신냉전 시대'에 대... (중략)
YTN 이상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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