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성토해주겠다"며 논에 흙 대신 폐기물 매립 / YTN

YTN news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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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농경지에 불법매립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매년 이맘때 농번기를 앞두고 이런 사례가 많이 발생해 철저한 단속이 필요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대 농촌 지역에 나타난 대형 트럭.

논으로 들어가 적재함에 실린 흙을 쏟아 부은 뒤 불도저로 평탄작업까지 합니다.

이들이 부은 흙은 덤프트럭 63대 분량인 천5백75t.

1.1m 높이로 941㎡의 논에 메웠습니다.

이들은 농지 소유주에게 좋은 흙을 무료로 성토해주겠다며 작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립업체 관계자 : 나는 어제 박 사장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여섯 대만 달라고 해서 준 것밖에 없어요.]

문제는 이들이 부은 게 보통 흙이 아닌 돌가루와 화학약품 등이 섞인 무기성 오니 폐기물이란 점입니다.

암석을 잘게 부숴 골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긴 폐기물로, 토양의 수소이온농도를 높여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폐기물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하는데 처리비용 5천만 원을 아끼려고 불법매립한 겁니다.

[김용진 /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팀장 : 농지 소유자 입장에서는 논을 성토해 지목을 밭으로 변경할 경우 땅값이 상승하기 때문에, 골재업자 입장에서는 불법 처리할 경우 2배에서 4배 정도 부당이득을 얻기 때문에 불법매립합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농경지 성토작업이 많은 이맘때 불법매립 행위도 많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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