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의원들 1년 후원금 내역이 공개됐는데요.
누가 제일 많이 받았을까요?
여당 장제원, 야당 김남국 의원입니다.
여당은 친윤계, 야당은 강경파에게 후원금이 몰렸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3억3014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국회의원은 대선처럼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최대 3억6000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는데, 한도를 꽉 채운 겁니다.
김 의원은 강성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수차례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법사위, 지난해 7월)]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게 어딨어요? (제가 충분히 설명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뭘 설명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 뭐가 있어요?"
정청래 최고위원, 처럼회 소속 이수진 민형배 의원 등 야권 강경파 의원들도 3억원 안팎을 모았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며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이 3억2103만 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을 받았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지난 13일)]
"당정이 하나가 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지…"
정희용, 이철규 의원 등 당 내 상위 10명 가운데 7명이 친윤계 의원들로 채워졌습니다.
지난해 대선과 계속된 여야 갈등 속에 정치 성향이 강한 의원들에게 후원금이 쏠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당 후원금에서도 양극단에 있는 정당이 많은 후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보당은 국민의힘과 비슷한 규모인 약 16억 원의 후원금을 모았고, 우리공화당은 민주당보다 많은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김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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