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순항미사일 4발 발사"…군 "진위 파악 중"
[앵커]
북한이 어제(23일)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은 이와 관련해 별도로 공지한 바는 없지만, 북한의 주장과 한미가 파악한 내용에 차이가 있다며 과장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화살-2'형으로 불리는 미사일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2,000km 거리의 8자형 비행 궤도를 따라 약 2시간 50분을 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고 발사 후 경로를 바꿀 수 있어 탐지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적대세력들에 대한 치명적인 핵반격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는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임전태세가 다시 한 번 뚜렷이 과시됐습니다."
이번 도발은 한미가 미 국방부에서 실시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에 따른 반발로 풀이됩니다.
북한 외무성은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이 보도된 이후 담화를 내고 미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적대적 관행'이 계속된다면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찰 감시자산이 파악한 것과 북한이 발표한 것은 차이가 있다"며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이 순항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군 관계자는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울산 앞바다에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는데, 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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