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마스크 속에 숨겨왔던 입 냄새, 해결은 어떻게?
[앵커]
코로나 시국 동안 마스크 쓰시면서, 내가 이렇게 입 냄새가 심했나?
놀란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입 냄새는 마스크를 벗어도 문젭니다.
출근길 인터뷰에서 입 속 냄새,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수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경희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를 만나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입냄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연희 /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도대체 입냄새가 왜 나는 건가요.
[이연희 /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입냄새는 입안 원인이 대부분인데요. 입안에 혐기성 세균이 악취가 나는 가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이 혐기성 세균을 혓바닥에 많이 살고 있는데요. 혀에 붙어서 음식물 찌꺼기나 이제 죽은 세포를 대사하면서 나는 가스, 만드는 가스가 악취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혀를 이제 꺼내서 거울을 보시면 설태가 하얗거나 이제 누렇게 덮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설태를 효과적으로 제거를 하는 것이 입냄새를 조절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캐스터]
입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구강청결제 사용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게 좀 도움이 될까요?
[이연희 /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일회성으로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구강청결제 안에는 알코올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알코올은 구강 점막을 좀 더 건조하게 하고 또 악취를 좀 증가시키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구강청결제보다는 구취 제거 전문 가글을 사용하시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캐스터]
양치를 정말 꼼꼼히 했는데도 입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는 건가요.
[이연희 /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그렇습니다. 사실은 입냄새의 원인이 대부분 입안에 있지만 그 외에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을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목이 아프면서 입냄새가 난다면 목을 봐서 이제 편도결석이 있지는 않는지 한번 보시는 것이 좋고요.
전신 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입냄새가 나는데요. 당뇨가 있을 경우에는 아세톤 냄새가 난다든지 아니면 신질환이나 혈액질환이 있으면 좀 썩은 냄새가 입안으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이제 약을 많이 드시는데요. 약물 대사가 독특한 냄새를 나기 때문에 이것이 이제 입으로 나오면은 냄새가 좀 독특한 그런 이제 경향이 있습니다.
[캐스터]
건강과 상황에 따라 입냄새가 난다고 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스스로 자가진단법이 있을까요.
[이연희 /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자가진단법을 간단하게 이제 해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두 손을 모아서 숨을 후 불어내시고 이것을 이제 코로 이제 들여마시고 보면은 그것이 참을 수 있을 정도냐 아니면 역하냐에 따라서 이제 만약에 냄새가 역하게 되면은 구취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거고요. 그리고 또 이제 본인의 침을 손등이나 손목에 이렇게 좀 발라가지고 이렇게 이제 흔들어서 말린 다음에 냄새를 맡고 그 냄새가 역하다면 역시 구취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캐스터]
입냄새로 병원까지 찾는 분들이 많은가요. 혹시 생활 속에서 입냄새를 제거할 방법은 없을까요?
[이연희 /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요즘 이제 코로나 시대로 마스크를 이제 오래 쓰고 계신데요. 마스크를 오래 쓸수록 구취가 좀 증가하고 한다는 이제 그런 보고도 있고요. 그리고 본인의 입냄새를 맡으면서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이제 구취로 고생을 하시는 경우에는 간단하게는 이제 꼼꼼하게 이를 잘 닦고 혀를 닦고 치실을 사용하는 것 등이 이제 도움이 많이 되실 수가 있고요. 정기적인 치과 구강 검진이나 스케일링을 통해서 이제 또 관리를 하실 수 있겠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물을 많이 드신다든지 아니면 이제 침 분비를 좀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이제 신선한 채소나 과일 이런 것들이 이제 도움이 될 수가 있겠고요. 또 이제 커피나 술이나 담배를 좀 제한해 주시면 이것 역시 도움이 되실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이연희 /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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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