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도발 이틀만에 추가 독자제재…개인 4명·기관 5곳
[뉴스리뷰]
[앵커]
북한의 연이은 무력 시위에 맞서 정부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대북 제재 대상을 추가 지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우리 군의 대응대비태세를 점검했고,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 도발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북한 인사 4명과 기관 5곳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올렸습니다.
이번 조치는 북한의 ICBM 도발 후 이틀만으로, 역대 최단기간 내 이뤄지는 독자제재 지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 개인은 리성운, 김수일, 이석,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암첸체프 블라들렌 등 4명입니다.
이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주도하고, 대북제재를 회피해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기관 5곳 가운데 북한 해운회사 두 곳은 해상에서의 제재 회피 활동에, 대진무역총회사는 북한산 석탄 거래, 나머지 두 곳은 유류 대북 수출을 통해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했습니다.
미중, 미러 간 갈등 속에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가 여의치 않자,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은 대북 독자 제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독자 제재는 안보리 차원의 조치보다 빠르지만 실효성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사안입니다.
이번에 지정된 김수일의 경우 지난해 12월 일본과 유럽연합 등이 이미 독자 제재 대상에 올린 인물입니다.
이에 외교부는 "동일한 개인이나 기관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제재 효과를 강화하고, 우방국 간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우리 군의 대응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한미, 한일 북핵 수석대표들도 각각 전화 협의를 하고 북한 도발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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