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에서 불펜진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양현종이 옛 스승 이강철 감독 앞에서 베테랑다운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공개 훈련을 해온 이강철호는 철통 보안 속에 승부치기 대비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추위가 지나가고 화창해진 미국 애리조나 투손.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처음으로 불펜 투구에 나섰습니다.

고졸 신인 시절 많은 것을 가르쳐준 이강철 감독 앞에서입니다.

[정현욱 / 투수 코치 : 다 좋았는데 마지막에 좀 힘을 실어서 던진 것 같기는 한데 좋아]

옛 스승에게 "많이 컸다"는 말을 들은 베테랑 국가대표는 컨디션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면서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양현종 / WBC 대표팀 투수 : 태극마크를 달고 열심히 하는 거는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무조건 잘해야 하고, 경기력으로 보여줘야만 팬분들, 국민 여러분께 기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에]

몰려오는 해외 스카우트에 부담스러울 법한 이정후, 에이전트 보라스의 조언에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후 / WBC 대표팀 외야수 : '모든 평가는 끝났으니까 그분들이 이제 와도 그분들한테 보여줘야 될 건 이제 없다, 오히려 이제 그런 상황 속에서 잘할 수 있는지 그런 멘탈을 본다' (조언을 들었고) 별로 의식되거나 긴장되거나 그런 게 없어졌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평가전을 더 지켜보고 선발 투수를 압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강철 / WBC 대표팀 감독 : 한 서너 명 정도 좀 게임을 보면서 선발 투수 쪽을 선발로 던지게 하면서 개수를 늘려가고 중간은 중간대로 가고 이렇게 보직대로 보직에 맞춰서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승부치기 등에 대비한 훈련은 보안상의 이유로 촬영이 금지됐습니다.

이제 WBC 대표팀은 KIA를 상대로 두 번째 실전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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