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오늘 새벽 범죄수익 340억 원을 은닉한 혐의로 다시 구속됐습니다.
역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 절차도 시작된 가운데, 천화동인 지분 약속 혐의와 50억 클럽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법원이 김만배 씨에게 다시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사건의 특성과 관련자들의 관계를 보면, 김만배 씨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했습니다.
구속영장은 오늘 새벽 발부됐고, 이에 따라 김 씨는 지난해 11월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난 지 86일 만에, 다시 수감 생활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검찰이 김 씨의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재작년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뒤 범죄수익 340억 원을 은닉하고, 지인을 시켜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했다는 겁니다.
또 지난해 12월 법원이 재산 동결 결정을 내리자, 동창에게 142억 원어치 수표를 숨기게 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김 씨 주변 자금을 쫓는 수사가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대표되는 대장동 로비 의혹의 진상 규명과 직결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배경으론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혐의가 1심에서 무죄로 결론 난 점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구속된 김 씨를 상대로, 곽 전 의원을 비롯한 대장동 로비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신병 확보 절차도 계속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그제 아침 검찰의 구속영장을 접수한 법원은 어젯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검찰에 보냈습니다.
국회가 열려 있을 때 국회의원을 구인해 구속영장 심사를 하려면 입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법원의 요청을 곧바로 법무부에 전달했고, 법무부는 조만간 대통령 재가를 받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일단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4천억 원대 배임 혐의를, 성남FC 후원금 유치에 대해선 백억 원대 뇌물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173쪽 분량 구속영장에는 '시정 농단,' '인허가 장사' 같은 수사적인 표현을 써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검... (중략)
YTN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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