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금융 완화 기조를 유지할지 여부에 새로운 지도 체제의 일본은행이 판단해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시장에서는 엔저와 고물가가 속에 금융완화 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면서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 총재 지명자의 24일 발언에 시선이 쏠립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금융완화 기조의 변화 여부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금융완화 정책의 토대가 된 정부와 일본은행의 '2013년 1월 공동성명'에 대한 재검토 여부에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금융완화를 골자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계승할지를 묻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시장의 상황을 확실히 판단하고 대화를 거듭하면서 일본은행으로서 적절한 수단을 판단할 것입니다.]
금융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변화의 여지를 남겨 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제 시선은 24일 국회에 출석할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 총재 지명자에 쏠려 있습니다.
우에다 지명자는 지명 보도가 나온 직후, 지금의 금융완화 정책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 총재 지명자(2월 10일) : 지금의 일본의 금융정책은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며칠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 신임 일본은행 총재 지명자(2월 14일) : 국회에서 확실히 여러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거기서 다양한 분들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시장에서는 일본 은행이 총재 교체를 계기로 10년 가까이 이어진 금융 완화의 출구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변화의 압박을 받는 금융 완화 기조가 신임 일본은행 총재 하에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놓고, 일본 경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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