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다 발견 춘천 초등생 유인한 50대 남성, SNS로 "만나자"
[앵커]
실종됐던 춘천 초등학생은 엿새 만에 충북 충주에서 발견됐을 당시 함께 있었던 50대 남성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향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있어 아직 진술하지 못했지만, 경찰은 약취나 유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공장입니다.
이곳에서 11살 A 양이 실종된 지 엿새 만에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함께 있었던 50대 남성이 임대해 숙소처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당초 용의자였던 신분은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A양과 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다가 서울에서 만났고 남성의 차량으로 충주까지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대화 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경찰은 A양의 환심을 살만할 얘기를 해 유인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아직 피해자 진술을 받지 못해 우선 실종 아동 등의 보호와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실종 신고된 아동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데리고 있었다는 혐의입니다.
"피해 학생 진술을 토대로 추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같이 있었던 건 인정을 하죠. 사실관계는."
A 양은 심리적 불안을 호소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며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양의 진술을 받게 되면 범죄 혐의를 더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0대 남성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금요일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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