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대호 상공에서 또 미확인 비행 물체를 격추했다고 발표하며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중국도 지난해 미국 풍선이 10번 넘게 침범했고, 최근 산둥 앞바다에서도 발견됐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미 최대 휴양지 오대호 가운데 하나인 휴런호 상공에 때아닌 전투기들이 출격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F-16 전투기가 약 6,000m 높이에 떠 있던 물체를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중국 '정찰풍선' 이후 4번째입니다.
늑장대응 논란에 레이더 설정을 바꾸는 등 감시를 강화하면서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겁니다.
처음엔 중국을 겨냥하던 미국의 여론 공세가 엉뚱하게 우주로 튈 정돕니다.
[글렌 밴허크 / 美 북부사령관 : (외계인이나 지구 밖 생명체를 배제했나요?)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고 모든 위험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지난해 미국 풍선이 10번 넘게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10여 차례나 불법으로 중국 영공에 날아든 만큼 미국은 개과천선해야지 중국을 모욕해선 안 됩니다.]
최근 산둥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포착됐다며 격추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때마침 다롄 주변 해상의 실사격 통지까지 맞물려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다롄항에 주둔하는 랴오닝 항모가 움직였다며 산둥성에 나타난 비행체와 연결 짓는 식입니다.
2019년 중국 남부전구에서 격추된 풍선을 코로나19 외부 유입설의 근거로 삼기도 합니다.
[中 '왕훙' : 2019년 9월, 남부전구에서 풍선을 발견하고 젠10 전투기로 격추했는데, 3개월 뒤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퍼졌습니다.]
미국과 중국, G2의 '풍선 비난전'이 가열되면서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치달을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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